▶ 아시안컵서 호주·일본 등과 프랑스 월드컵 직행 티켓 다툼

요르단 암만에서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훈련 중인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 <연합>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에이스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의 합류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 준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지소연은 1일 요르단 암만에 도착해 이곳에서 지난달 29일부터 현지에서 훈련 중이던 여자 대표팀에 가세했다. 이로써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소집 대상 선수 23명이 완전체를 이뤘다.
대표팀은 암만 시내 숙소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의 알 주바이하필드에서 현지 시간으로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두 차례씩 훈련해왔다. 전력 노출을 꺼린 대표팀은 별도의 연습 경기없이 훈련과 자체 미니게임으로 오는 6일 개막하는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한다. 한국은 7일 암만의 킹 압둘라2세 경기장에서 호주와 B조 1차전을 치르며 9일 일본과 2차전, 12일 베트남과 3차전을 치른다.
이번 아시안컵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8개국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2위까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직행 티켓을 얻는다. 출전권 5장 가운데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은 조 3위끼리 대결에서 승리한 나라에 돌아간다.
FIFA 랭킹이 16위인 한국은 AFC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6위), 디펜딩 챔피언 일본(11위)과 같은 조에 묶여 본선 직행티켓 다툼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만약 호주와 일본에 밀려 조 2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베트남(35위)을 꺾고 3위를 차지해야 A조 3위와 마지막 한 장의 월드컵 출전권을 놓고 싸울 기회를 얻게 된다.
강호들이 집중된 B조에 비해 A조에는 상대적으로 약체들인 최국 요르단(51위)을 포함, 중국(17위), 태국(30위), 필리핀(72위)이 모였다. 따라서 B조에서 3위만 차지하면 A조 3위와의 본선 결정전에선 승산이 높지만 윤덕여 감독은 반드시 본선 직행티켓을 따내겠다며 특히 호주와의 1차전에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윤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훈련하며 체력적인 부분은 많이 준비했다”면서 “현지에서 세트피스와 조직력을 다듬는 데 집중해 호주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소연이 합류함에 따라 오는 8일 호주전 직전까지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한편 장신 선수들이 많은 호주를 상대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하기 위한 비책을 찾는데 훈련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