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준금리 석달만에 또 0.25%p ↑ 금리인상 기조 본격화

2018-03-2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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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 2차례 더 계획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개월 만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FRB는 워싱턴 DC 본부에서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진행하고 기준금리인 연금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전임 재닛 옐런 의장 체제였던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지난달 취임한 제롬 파월 의장으로서는 처음 주재한 FOMC에서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 든 셈이다.


이른바 ‘제로금리’(0.00~0.25%) 이후로는 6번째 금리 인상이기도 하다. 그동안 FRB는 2015년 12월 정례회의를 시작으로, 2016년 12월과 지난해 3월·6월·12월까지 모두 5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로써 모두 0.25%포인트씩 금리를 조정하는 일명 ‘베이비스텝’으로 2년여 동안 연방 기금금리는 0.00~0.25%에서 1.50~1.75%로 1.50%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번에 공개된 점도표(dot plot)에서 FRB 지도부는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하겠다는 기존 기조를 유지했지만, 내부적으로는 4차례 인상론의 목소리가 부쩍 커졌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 조정했고, 오는 2020년에는 두 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7차례 금리 인상이 가능하며 기준금리는 3.25~3.50%까지 1.75%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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