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숙자 임시 캠프 지정 도시, 오렌지카운티 정부상대 소송

2018-03-22 (목)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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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바인·라구나 니겔 등

<속보>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지난 19일 미팅에서 어바인, 헌팅턴 비치, 라구나 니겔 등 3개 지역에 노숙자를 위한 임시 캠프를 만들겠다고 제시(본보 21일자 A 16면 참조)한지 24시간 만인 20일 어바인과 라구나 니겔 시의회는 긴급 특별 회의를 소집하고 만장 일치로 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헌팅턴 비치시는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어바인 시의회는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노숙자 캠프 설치 방안을 중단 시키기 위한 모든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와그너 어바인 시장은 “이것이 진정 카운티 전체 노숙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소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바인 그레이트 팍 남쪽 100에이커의 카운티 소유 부지에 세워질 계획인 노숙자 임시 캠프는 약 2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1주일내 개장 할 수 있다.

또 라구나 니겔 시의회는 지난 20일 저녁 6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미팅에서 카운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의결했다.


라구나 니겔 주민들은 또 현재 홈리스 캠프 후보지로 지정된 라구나 니겔 시청 빈 부지 22에이커는 보육센터, 도서관, 초등학교 등의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5분 이내에 있어 안전에 위험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 헌팅턴 비치 시의회는 센트럴 팍 인근의 고 타드 스트릿 (18131 Gothard Street)에 있는 버려진 쓰레기 매립지에 노숙자 캠프를 조성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고려하기로 했다. 마이클 게이츠 헌팅튼 비치 시 변호사는 “이 지역은 주거용으로 분류되지 않았다”라며 “이 곳은 고 농도의 메탄 가스를 포함하고 있으며, 주 정부 기준에 따르면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라고 밝히고 법적인 조처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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