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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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호놀룰루에서 1천여명 규모 미 전국 시장단 회의 개최

2018-03-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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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국 도시들의 시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미 시장 회의가 내년에는 호놀룰루 와이키키에서 개최된다.
전미 시장 컨퍼런스는 해마다 미국 내 3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시 당국의 수장 1,400명 이상이 모이는 연례행사로 제 87회 회의가 2019년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와이키키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2년 시장으로 취임한 후 전미 시장 회의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커크 칼드웰 시장은 50여년 만의 호놀룰루 개최지 결정에 크게 기뻐하고 있다.
호놀룰루는 지난 63년과 67년 두 차례 역시나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에서 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특히 63년 컨퍼런스에는 케네디 대통령이 참석해 인권에 대한 연설을 한 뒤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케네디 대통령은 당시 회의 참석차 하와이를 방문한 자리에서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하와이의 모습이야말로 앞으로 미국이 지향해야 하는 모습일 거라고 감탄한 바 있다.
실제로 칼드웰 시장은 지난해 개최지 선정을 위한 회의에서 63년 케네디 대통령의 음성과 모습이 담긴 인상적인 프리젠테이션으로 크게 주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전미 시장 회의 유치로 하와이와 호놀룰루가 받게 될 반사 이익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수백여명의 시장들과 1,500명 이상의 스텝들과 가족들 그리고 초청인사들이 호놀룰루를 찾을 예정이다.
또한 이들이 쓰고 가는 직접적인 소비액만 300만 달러, 로컬 세입 45만 달러 그리고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의 수익은 153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게다가 미디어의 관심과 간접홍보 효과까지 생각한다면 호놀룰루 시가 누리게 될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더 커지게 된다.
전미 시장 컨퍼런스의 겨울 회의는 항상 1월 워싱턴 DC에서 열리지만 연례회의는 6월 미국 각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된다.
올해 개최지는 보스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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