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C 입학정원 3만2,000명 늘린다

2018-03-21 (수)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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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자격 커뮤니티칼리지 학생들 편입보장

▶ 2030년까지 신입생 2명중 1명 편입 선발

개교 150주년을 맞은 UC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입학 정원을 3만2,000여명 증원하고 자격을 갖춘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의 편입을 보장해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늘리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재닛 나폴리타노 UC 총괄총장은 UC 계열대 설립 150주년을 기념해 지난 19일 열린 타운홀 LA 포럼에서 UC의 졸업률을 높여 향후 UC 계열대에 3만2,000여명의 학생들의 추가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고,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의 편입도 확대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UC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공식 밝혔다고 LA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나폴리타노 총괄총장은 UC 이사회 및 운영위원회 등의 공식 논의를 거쳐 이르면 2019년 가을학기부터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의 편입 보장 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폴리타노 총괄총장은 이를 통해 UC 전체적으로 입학 문호를 넓히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인데, 이같은 편입 보장 제도는 이에 참여하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UC가 정하는 필수 및 해당 과목들을 모두 이수하고 성적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UC 캠퍼스들 중 한 곳에 편입을 보장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 시스템 가운데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들이 자격을 갖춘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에 대한 편입 보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UC가 이를 도입할 경우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들에 대한 UC 입학 문호가 상당히 확대될 전망이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주 의회는 UC에 캘리포니아주 출신과 편입생들의 입학 기회를 늘릴 것을 압박해 왔고, 브라운 주지사는 특히 9개 UC계열 대학 캠퍼스 가운데 8곳에서 신입생 2명 중 한 명을 편입으로 선발하도록 하는 기준 등을 충족하지 않는 한 5,000만달러의 주 정부 기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패사디나 시티 칼리지의 경우 재학생들 중 일정 자격조건을 충족하면 UC 어바인, 머세드, 샌타바바라, 리버사이드, 샌타크루즈 등 일부 캠퍼스의 입학을 보장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나폴리타노 총괄총장은 “이번 방안들의 시행이 이루어 진다면 UC 전체가 한층 발전하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나폴리타노 총괄총장은 이외에도 UC 계열대 학생들의 졸업률을 현행 64%에서 70%까지 높이고 보다 많은 학생들이 졸업을 더 빨리 할 수 있도록 촉진해 오는 2030년까지 UC계 전체 캠퍼스의 입학 정원을 3만2,000명 증원하는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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