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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 흥, 신명 넘나드는 ‘호남산조춤 진수’

2018-03-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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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주 선생 30일 문화원서 웍샵

한과 흥, 신명 넘나드는 ‘호남산조춤 진수’
한국전통 무형문화 전수 웍샵 두번째 순서는 이길주(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 호남산조춤 보유자)의 ‘호남산조춤’이다.

LA 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이 한국전통문화의 올바른 보존 및 분야별 전승기회 제공을 위해 실시하는 이 웍샵은 오는 30일(금) 오후 1시30분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열린다.

이길주 선생은 1950년 전주에서 태어나 명무 최선(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예능보유자)에 입문해 한국무용을 익혔다. 호남산조춤은 이추월-최선-이길주로 이어지는 기방계 전통춤이다. 즉흥적으로 산조 연주에 맞춰 최고의 춤사위를 선보이는 한과 신명을 한층더 자유롭게 승화시킨 춤이다. 이길주 선생은 대한민국 무용제, 이탈리아 시실리아댄스 페스티벌 등 다수 대회에서 입상한 바 있다.


이번 웍샵에서 이길주 선생이 전수할 ‘호남산조춤’은 전라북도 시·도 무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된 춤으로 호남의 판소리와 시나위를 바탕으로 한 산조음악에 맞추어 추는 입춤 형식을 띤다. 진양조부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까지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몰아가는 선율 속에서 장단과 장단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한과 흥, 그리고 신명을 자유롭게 승화된 섬세한 몸짓으로 구현한다. 특히, 이 춤은 호남지방 기방춤의 성향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인위적 기교나 정형화된 움직임보다는 천지인의 조화, 몸의 기와 리듬을 춤으로 자유롭게 형상화하고 있다.

한국전통 무형문화 전수 웍샵은 LA한국문화원 공연 공모전인 ARI Project와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전통무형문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는 젊은 예술인 및 일반인들에게 전통 무형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지난해 신설되었으며 올해 12회 실시될 예정이다. 웍샵 참가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필수. 온라인 www.kccla.org 문의 (323)936-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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