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한인단체들 “북미 정상회담 지지” 성명

2018-03-20 (화) 12:0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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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회 등 “연방의회 전달”

남가주 한인단체들 “북미 정상회담 지지” 성명

19일 LA 한인회관에서 LA 한인회의 제임스 안(맨 오른쪽) 이사장이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북미정상회담 지지 회견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북미정상회담의 성사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미주 한인사회가 힘을 모은다.

19일 LA 한인회와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남가주 지역내 주요 한인단체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환영의 입장과 함께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LA 한인회 로라 전 회장은 북핵 등 혼란스러웠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미주 한인사회도 위협에 노출되어 있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미주 한인사회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북미정상회담 지지성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 이사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 정상회담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은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미주 한인들이 미국내 정치인들에게 지지 성명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LA 한인회와 KAPAC은 이달 말까지 남가주 전역의 한인 단체들의 지지 성명서를 취합해 연방의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미 동부지역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한인풀뿌리시민참여단체(KAGC)는 지난 12일 연방의회를 방문해 여야 상하원 의원 174명에게 ‘북미정상회담은 세계 평화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좋은 기회’라는 내용의 담긴 성명서를 전달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미주 한인 3명의 석방과 중국과 일본 등 한반도 주요국들의 입장 등 다양한 변수와 관련해 KAPAC 최광철 대표는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때까지 수많은 변수들이 남아있지만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통일을 위한 미주 한인들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인단체들은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주류언론에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연방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하는 내용의 광고를 낼 게재하는 한편, 오는 23일부터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미주현직 한인회장단 모임에서도 북미정상회담 지지 동참운동이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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