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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벌 트롱크의 페로 회장, LA타임스 팔고 물러나

2018-03-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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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6대 일간지 LA타임스 본사

미국 3대 언론 재벌인 트롱크(Tronc)의 마이클 페로(51) 회장이 그룹 산하 신문사 중 가장 큰 덩치인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를 판 뒤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페로는 미국 미디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으면서도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로 꼽혀왔다.

페로는 19일 트롱크 회장직에서 즉시 물러나고 후임에 저스틴 디어본 최고경영자(CEO)가 지명됐다고 트롱크 소유 신문 시카고 트리뷴이 이날 보도했다.

트롱크는 미 6대 일간지인 LA타임스를 비롯해 시카고 트리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뉴욕데일리뉴스, 볼티모어 선 등 다수 매체를 보유한 거대 언론 기업이다.


트롱크 대주주인 페로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회사 클릭 커머스, 투자회사 메릭 벤처스 등 여러 회사를 창업해 막대한 부를 일군 인물이다.

뉴욕 출신으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창업했으며 시카고에서 일리노이대학에 다닐 때 각종 펀드를 만들고 투자사업을 확대했다.

페로는 이날 발표한 사임 성명에서 "지난 2년간 위대한 저널리즘을 만들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후임인 저스틴의 리더십 아래에서 디지털 전환 계획의 가치를 지속해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로는 최근 몇 주간 이사진과 거취 문제를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페로는 지난달 LA타임스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을 LA 지역의 유명 외과의사이자 바이오업계 거물인 중국계 패트릭 순시옹(65)에게 매각하는 협상을 마무리했다. 매각 가격은 5억 달러(5천370억 원)로 알려졌다.

이번 빅딜은 미 연방무역위원회와 법무부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 곧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순시옹은 재산이 90억 달러(약 9조7천억 원)에 달하는 거부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 컬버시티에 본사를 둔 의료기업 난트헬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지분도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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