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텔스’ 오토바이 실전배치 ‘속도’

2018-03-17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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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특수부대 작전 지원

‘스텔스’ 오토바이 실전배치 ‘속도’

미군 특수부대용 하이브리드 스텔스 오토바이‘사일런트 호크’ <제작사 제공>

미국이 네이비실이나 그린베레 같은 특수전 요원들의 비밀작전 지원책의 하나로 소음이 거의 없는 ‘스텔스’ 오토바이 실전배치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미 군사 전문매체 ‘위 아더 마이티’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적 후방에 은밀 침투해 작전하는 특수전 요원들의 기동성 개선책의 하나로 비포장도로용 전기 오토바이(dirt bike) 선정작업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DARPA는 소리가 거의 나지 않고, 다양한 연료 사용이 가능하며, 배터리만으로 26∼50마일(41.8∼80.4㎞)의 속도로 구릉 같은 곳도 주파할 수 있는 것 등을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후보군에 오른 것은 ‘사일런트 호크’(SilentHawk)와 ‘나이트메어’(Nightmare) 두 종류다. 로고스 테크놀로지스의 사일런트 호크와 LSA 오토노미가 제작한 나이트메어 모두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나 LPG, 올리브유로도 가동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물론 JP8 군용유 뿐만 아니라 휘발유나 등유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연료를 사용할 때는 음식물 분쇄기 정도의 소음이, 배터리로 가동될 때는 실내에서 대화하는 정도의 소리밖에 각각 나지 않는다.

DARPA는 특수전 요원들과는 별도로 아프가니스탄에서 1,000 명이 넘는 연합군의 목숨을 앗아간 급조폭발물(IED)의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2015년부터 사일런트 호크 배치를 추진해왔다.

한편 아프간에서는 리투아니아 특수부대와 아프간 보안군이 적 추적에 오토바이를 투입했다. 반면 미군은 간단한 임무에만 오토바이를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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