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병대 출신 LAPD 한인경관 탄생

2018-03-17 (토) 12:00:00
크게 작게

▶ 이승규씨 사우스웨스트 근무

해병대 출신 LAPD 한인경관 탄생

16일 LA 경찰학교를 졸업한 이승규(오른쪽부터) 경관이 부친 이정권씨, 누나 이 지혜씨 등 가족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해병대 출신 한인 경관이 새로 탄생했다. 주인공은 올해 23세의 이승규(영어명 대니얼)씨로, 이씨는 16일 LAPD 경찰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영광의 경찰 뱃지를 달았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이승규 경관은 어릴 적부터 군인과 경찰 직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해병대에 입대하기 위해 하와이에 거주하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홀로 LA로 건너 왔다.

해병대 입대 후 두 번이나 이라크 파병을 다녀온 그는 보다 단단해지고 강해졌다. 4년간의 해군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그는 꿈에 그리던 LAPD 경찰학교에 입학했다.


지난 6개월간 매일 새벽 3시에 기상하는 등 경찰학교의 고된 훈련을 견뎌낸 그는 마침내 꿈을 이뤘다. 이 경관은 “군인에 이어 경찰까지 나의 두 가지 꿈을 모두 이뤄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 훌륭한 태도를 갖춘 정의로운 경찰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자랑스러운 아들을 축하해주기 위해 하와이에 거주하는 아버지와 누나도 LA까지 한걸음에 달려왔다. 아버지 이정권씨는 “어릴 때부터 경찰 장난감을 가지고 경찰놀이를 하던 아들이 진짜 경찰이 되다니 감격스럽다. 정의롭고 훌륭한 경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규 경관은 LAPD 사우스웨스트 경찰서에 배치돼 근무할 예정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