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사 앞당기려 부실공사 의혹…육교붕괴 6명 사망·9명 부상

2018-03-17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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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앞당기려 부실공사 의혹…육교붕괴 6명 사망·9명 부상
지난 15일 발생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신축 육교 붕괴 사고에 따른 사상자수가 사망 6명, 부상 9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번 사고가 공사 부실에 따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육교는 원래 중심 받침 기둥과 타워가 있는 디자인(사진)으로 설계됐는데 지난 주말 상판만 설치 공사가 완료된 상황에서 며칠 만에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다.

이 육교의 시공 주체인 플로리다 국제대학교(FIU)에 따르면 설계상으로는 5등급 허리케인의 강풍도 견딜 수 있으며 10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나, 공사에 따른 교통 차단을 줄이기 위해 시공을 가속화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이 원인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마크 로젠버그 FIU 총장은 대학 측이 육교 공사와 관련해 준수해야 하는 사항을 모두 지켰고 공사 계약업체들은 모두 주 정부로터 인증 받은 곳들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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