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는 24일 유니언역서 10시간 마라톤 연주회
▶ 정오의 올갠 콘서트 등 다양… 초상화 전시도
아이작 페라요의 ‘바흐 초상화’
오는 24일 오후 1시 노스 패티오에서 연주할 리오 혼도 컨소트(왼쪽)와 튜바 연주자 스티븐 누트.
“333번째 ‘바흐’ 생일파티 함께 축하해요”
LA다운타운 유니언 스테이션을 ‘바흐의 선율’로 물들이는 10시간 바흐 마라톤(10 Hour Bach Marathon at Union Station LA) 행사가 올해도 240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한다.
333번째 바흐의 탄생일(3월21일)을 기념해 세계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연주하는 ‘지하철 안의 바흐’(Bach in the Subways) LA축제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시간에 걸쳐 LA유니언역 곳곳에서 열린다.
한인 이지현씨가 지난 2014년 바이얼리니스트 애드리언 앤디시에게 연주를 부탁하며 시작한 LA 바흐 마라톤은 올해 모비 아츠 팝업!(Moby Arts Pop Up!)과의 콜래보레이션으로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를 더했다. 오델리아 베르게즈, 자니 퀸나틸라, 아이작 페레이요 등 LA지역 비주얼 아티스트들이 바흐 초상화 전시를 가지며 LA 올갠 컴퍼니가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정오의 올갠 콘서트’가 역사적 명소인 티켓 홀로 돌아온다. 커피 칸타타가 무료로 제공하는 커피, 그리고 엘 세리노 중학교와 네이버후드 뮤직 스쿨, 더 하모니 프로젝트 꿈나무 음악가들이 꾸미는 바흐 축제가 이어진다.
LA체임버오케스트라 오보에 수석주자 클레어 브라조, LA매스터코랄 소프라노 베스 페레그린이 바이얼리니스트 필린 레비와 바흐의 가장 아름다운 명곡 ‘바이얼린과 오보에를 위한 더블 콘체르토’를 연주하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지난 2010년 첼리스트 데일 헨더슨이 뉴욕 지하철역에 자리 잡고 앉아 바흐의 무반주첼로 모음곡을 연주해 시작된 마흐 마라톤 축제는 클래시컬 연주자들이 먼저 대중들에게 다가가자는 취지로 해를 거듭하고 있다.
이지현씨와 애드리언 앤디시가 기획하는 2018 유니언 스테이션 10시간 바흐 마라톤은 see/hear LA 제작으로 클래시컬 음악 연주뿐 아니라 올갠, 재즈 연주, 댄스 등을 선사한다.
메인 공연은 이날 정오부터 1시간 동안 히스토릭 티켓부스 홀에서 열리는 ‘정오의 올갠 콘서트’와 오후 5시30분~7시 피날레 바흐 연주이다. 첼리스트 나다니엘 유, 바이얼리니스트 벤자민 바텔트, 누아르 색서폰 4중주단, 바이얼리니스트 니브 애시케나지가 연주하는 샤콘네, 마림바 연주자 조나단 슈릿, 클로버 현악 4중주단과 3-19 댄스 아트, 첼리스트 로저 레보우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지하철 안의 바흐’ 창립자인 첼리스트 데일 헨더슨은 “전 세계로 퍼져나간 마라톤 바흐 연주는 올해로 8년째 40개국 150개 도시에서 팝-업 콘서트로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지하철 안의 바흐’ LA 연주일정과 장소는 www.bachinthesubways.org/losangel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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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