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드름 생기면 우울증 위험 높다

2018-03-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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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드름 나기 시작한 첫 해 발생위험 최고

▶ 5년간 지속… 비흡연 젊은 여성에 많아

여드름을 가진 사람은 여드름이 처음 나기 시작한 첫 해에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높다고 영국 피부과학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 보고서가 발표했다.

연구진은 영국의 여드름 환자 13만4,427명과 여드름이 나지 않은 173만1,608명을 15년간 추적 조사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했다. 연구 시작 당시 대부분의 나이는 19세 미만이었지만 전체 연령대는 7~50세였다.

15년간의 연구 기간 동안 주요 우울증이 발생할 확률은 여드름 환자 중에서 18.5%, 그렇지 않은 사람에서는 12%였다. 여드름을 가진 사람은 여성이고, 젊고, 비흡연자이며,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 가능성이 더 많았고, 음주하거나 비만일 가능성이 적었다.


이 요인들을 조정한 후 과학자들이 발견한 것은 우울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여드름 진단 후 첫 5년 동안만 지속된다는 것이다. 그 위험은 첫 해에 가장 높았는데 여드름이 없는 사람에 비해 여드름 환자의 우울증 위험이 63%나 증가했다. 그러나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다.

연구 주도자인 캘거리 대학의 역학자 이사벨 A. 발러란드는 우울증 위험이 이처럼 현저하게 증가한 사실에 놀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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