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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여성들 위해 두 손 모았다

2018-03-12 (월)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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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선교회연합회‘2018 세계기도일 예배’

▶ 수리남과 성폭력 고통 여성 위해 기도

성폭력 여성들 위해 두 손 모았다

워싱턴 여선교회 연합회가 주최한 2018 세계기도일 예배 참석자들.

세계기도일을 맞아 워싱턴지역 한인 크리스천들이 남아메리카의 수리남 공화국과 성폭력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의 여성들을 위해 두 손을 모았다.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총회장 강성숙)가 주최하고 워싱턴지역여선교회연합회(회장 혜경 스칼렛)가 주관한 세계기도일 예배는 9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안디옥침례교회(엄주성 목사)에서 여성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로 131년째를 맞는 세계기도일 예배는 매년 각 나라의 여성들이 작성한 기도문을 전 세계 180여개국 여성들이 함께 읽고, 24시간 그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헌금을 모아 보내는 것이 특징으로 올해는 수리남 여성들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는 주제로 기도문을 작성했다.

특히 이날 예배에서 한인들은 수리남 뿐만 아니라 성폭력과 혐오 등 심각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전 세계 여성들의 생명과 인권 회복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예배 설교를 맡은 임광 목사(지구촌교회)는 “하나님께서는 이곳에 모인 우리뿐만 아니라, 수리남의 여성들이 겪는 불평등, 성적 고통, 또 부패와 빈곤 속에 처한 그들의 아픔과 필요를 아주 가까이, 자세히 바라보고 계신다”며 “기도는 모든 관심을 쏟아 우리 영혼을 바라보시고 계시는 하나님의 눈으로 동일하게 이웃과 교회와, 세계를 바라보는 것으로, 반드시 고통 속에 처한 여성들과 교회, 나라를 구하게 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모든 것을 가졌다 할지라도 우리 중심이 구원의 은혜로 채워지지 못했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갖지 못한 것”이라며 “전 세계 연약하고 억압 가운데 있는 많은 여성들, 그러나 그 중심을 그리스도의 뜻으로 세운 그들을 오늘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구원과 평화의 도구로 사용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혜경 스칼렛 회장은 “워싱턴의 크리스천 여성들이 함께 모여 수리남 영혼들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자리를 통해 더 큰 은혜와 기쁨이 있어 감사하다”며 “여선교회는 워싱턴 일원에서 하나님의 뜻과 비전이 이뤄지도록 더욱 깨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도회는 김정숙 미주한인여선교회 연합회 전국 부회장의 대표기도와 한세영 목사(워싱턴교협회장)의 격려사가 있었고, 메시야장로교회, 프레션찬양팀, 예수나무교회, 지구촌교회, 지구촌마켓, 롯데 플라자, 이상자 집사, 교역자협의회 등이 후원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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