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 지씨 주장, 최씨 “숨진 지씨 도착 때부터 없었다”
▶ 형사재판 앞서 민사 재판, 두딸에 각 2천만불 지급판결
홀리스터 한인 아내 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남편 지상림(49)씨가 아내 지윤희씨는 자신과 함께 살해혐의로 체포된 최정아(45)씨의 단독범행으로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월 15일 열린 지상림씨와 고 지윤희씨의 두딸인 캐서리나와 세레나씨를 위한 민사재판 심리에서 샌 베니토 셰리프국의 에릭 테일러 캡틴에 의해 알려졌다.
샌 베니토 카운티 고등법원의 해리 토비어스 판사는 피고인 지상림씨와 최정아씨가 불참하고 두 딸중 캐서리나는 법정에, 세레나씨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화통화로 참석한 이날 비상 판결(ex parte 또는 emergency judgment)에서 지윤희씨와 두딸간의 관계를 경청하고 사건을 수사한 에릭 테일러 캡틴의 진술 등을 토대로 두딸에게 각각 2천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날 이같이 민사재판이 형사재판에 앞서 먼저 열리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피고들외에 제 3자가 사건에 연루되어 있고 지상림씨가 한국에 수십만달러를 송금한 점, 최정아씨가 한국국적자라는 점등이 고려돼 열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딸의 변호를 맡은 제임스 한 변호사는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상림씨와 최정아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딸들에 대한 보상으로 민사재판 결과 이같은 판결이 내려졌다”고 말하고 형사재판은 추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언론인 ‘베니토 링크(Benito Link)’가 입수해 공개한 이날 재판속기록에 따르면 테일러 캡틴은 지씨가 자신은 살해에 가담하지 않고 최정아씨가 아내 지씨를 뒤에서 야구방망이로 강타한 후 사망할 때까지 수십차례 내리쳤으며 자신은 나중에 시신을 함께 수습해 유기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정아씨는 자신이 사건 당일인 지난해 11월 28일 지씨집에 왔을 때부터 지씨가 보이지 않았으며 창고를 청소하다 야구방망이를 만진 적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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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