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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당국, 부피 큰 쓰레기 수거 작업 예약제로 전환

2018-03-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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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도 요금 부과 제안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이 부피가 큰 쓰레기를 수거해가는 ‘벌키 아이템 픽업 서비스’를 온라인 예약제로 전환하고 요금을 받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새해 예산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칼드웰 시장은 ‘벌키 아이템 픽업 서비스’를 샌프란시스코처럼 온라인 예약시스템으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 쓰레기 무단투기로 오아후 지역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지금까지 벌금도 올려보고 단속도 강화해 봤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고 말하고 이제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호놀룰루 시는 현재 정해진 날에 도로변에 책상이나 소파처럼 부피가 큰 쓰레기를 내놓으면 수거해가는 ‘벌키 아이템 픽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주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수거요청 품목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수거해 가도록 요청할 수 있다.


당국은 수거 물품의 크기에 따라 큐빅야드 당 약10달러의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며 수거를 담당하는 환경미화원들은 사전에 주소와 수거품목을 확인하기 때문에 길가에 버려진 다른 쓰레기들은 수거하지 않게 된다.

칼드웰 시장은 또한 일반 쓰레기 수거에도 매달 5달러의 요금을 부과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이러한 제안에 대해 시의회 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트레버 오자와 시의원은 이스트 호놀룰루 주민들은 벌키 아이템 픽업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반면 웨스트 오아후를 지역구로 둔 킴벌리 파인 의원은 환경미화부 직원들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주민들의 무단투기가 그치지 않는 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동료 의원들이 칼드웰 시장의 새로운 제안을 열린 마음으로 검토해 주기를 희망했다.
커크 칼드웰 시장은 지난해에도 벌키 아이템 픽업 서비스에 요금을 부과하자는 제안을 내놓았지만 시 의회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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