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다양한 혜택을 누리며 자랐지만 그들의 삶의 무게는 부모 세대보다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국립은퇴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센서스 자료를 기준으로 볼 때 21~32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의 66%가 은퇴 후의 삶을 대비한 저축을 전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CNN머니가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인구는 약 8,3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5,400만 명 이상이 미래를 위한 저축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CNN은 젊은층이 각종 고지서와 렌트비를 내고 학자금 대출 상환 페이먼트를 하면 남는 돈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이중 상당수는 직장을 잡기도 힘든 처지에 있다고 전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밀레니얼 세대가 그들의 부모세대만큼 은퇴 후의 안정된 삶을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의 은퇴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모든 밀레니얼 세대가 저금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이들 중 약 3분의 1은 어느 정도 노후 자금 저축을 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축액은 2만 달러 미만인 경우가 많지만, 저축액 평균은 6만7,891달러로 집계됐다. 노후 저축을 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주로 직장을 통해 401(k) 등에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