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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문교회, 60여 노숙자들에 숙식 제공

2018-03-07 (수)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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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명의 자원 봉사자들 의료·미용·네일 서비스도

열린문교회, 60여 노숙자들에 숙식 제공

봉사자들이 노숙인들을 위한 음식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인 교회가 지역 커뮤니티에 문을 열고 추운 겨울날씨를 지내고 있는 노숙자들을 위해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버지니아 헌돈 소재 열린문장로교회(김용훈 목사)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예배당을 개방하고, 60여명의 노숙인들에 숙식을 비롯한 각종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한인 봉사자 만도 10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9일에는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노숙인들을 위해 한인 의료진들이 참여한 가운데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진행한다.
또 헤어 미용과, 네일 서비스 외에 한인들이 기부한 방한복 등이 지급돼 노숙인들의 위생과 저체온증 방지를 돕는다.


이 행사는 페어팩스-폴스처치내 빈곤계층과 노숙인 보호 및 구제대책 비영리기관인 FACETS가 ‘저체온방지 대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동절기인 11월부터 3월까지 등록된 지역 교회들과 단체가 돌아가며 1주일간 노숙자와 저소득층을 위해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열린문장로교회는 지난 2003년부터 커뮤니티를 돕는 ‘러브 헌던' 사역의 일환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5일 교회에서 숙식 봉사를 제공받은 한 노숙인은 “봉사자들이 직접 음식을 손수 만들어 주는 것이 다른 단체에서 볼 수 없는 이곳만의 특별한 서비스”라며 “봉사자들의 따뜻한 정성이 담긴 도움에 깊이 감사하고 추운 날 따뜻하게 지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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