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하철역 폭발물 탐지장비 연내 전면 설치

2018-03-07 (수) 12:0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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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TA, 다운타운역 시험가동

LA를 포함한 미 전역에 테러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이 폭발물 탐지 장비를 올해 연말까지 모든 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MTA는 6일과 7일까지 이틀 동안 7가와 플라워 코너의 LA다운타운 7가/메트로 센터 스테이션에서 폭발물 탐지 장비를 설치해 시험 가동을 실시했다.

연방 교통안전청(TSA)과 체온 측정 전문 민간기업인 ThruVis TAC사의 도움을 받아 이틀에 거쳐 폭발물 탐지 장비를 시험 가동한 MTA는 메트로 이용객들의 체온을 감지해 폭발물이나 총기를 소지할 경우 검은색으로 표시되게 해 테러 및 범죄자들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MTA는 지난해 12월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와 버스터미널 ‘포트 오소리티’를 오가는 지하터널에서 자살폭탄조끼 테러 사건과 레드라인 유니버셜 시티역에 폭탄테러 위협이 제기된 후 LA 전역에서 동일 사건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설치를 앞당겼다.

데이브 소테로 MTA 대변인은 “폭발물 탐지 장비는 승객들의 탑승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위험물질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TA는 올해 말까지 카운티 전역의 모든 지하철역에 폭발물 탐지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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