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캠퍼스내 총격이 발생한 센트럴 미시간대 인근 주택가에서 무장 경찰이 용의자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AP]
미시간 주 마운트 플레즌트 소재 센트럴미시간대학(CMU) 기숙사 건물에서 2일 재학생이 자신의 부모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CMU 캠벨홀 4층에서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도피 중인 용의자가 플레인필드 출신 제임스 에릭 데이비스 주니어(19)로 비공식 확인됐다고 전했다.
켐벨홀은 남녀 공용 기숙사로 쓰이는 건물로 학생 가족도 기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제보자는 데이비스가 내일부터 시작되는 봄방학을 맞아 학교로 아들을 데리러 간 부모에게 총을 쐈다고 증언했다.
현지 방송들은 마운트 플레즌트 경찰을 인용, 피해자 신원을 용의자의 부모인 제임스 데이비스 시니어와 디바 데이비스라고 보도하고 데이비스 시니어는 일리노이 주 벨우드 지역 경찰관으로 근무했다고 전했다.
대학 경찰은 데이비스가 당일 오전 8시30분께 사건 발생 장소인 기숙사 캠벨홀을 빠져나가는 영상이 폐쇄회로 TV에 녹화됐다며 수사 당국이 현재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비스가 사건 발생 하루 전날인 1일 밤,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건강 문제로 병원에 실려 간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데이비스가 멀리 가지 않고 학교 인근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총기를 소지했고 위험한 상태인 만큼 목격 할 경우 대응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캠퍼스 내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자녀를 픽업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학부모들에게도 용의자를 체포할 때까지 인근 호텔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