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멜라니아 여사는 어떻게 ‘EB-1 비자’ 받았나

2018-03-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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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인용… 발급배경 의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2001년 이른바 ‘아인슈타인 비자’로 불리던 취업 1순위 유명인 비자(EB-1 프로그램)으로 영주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배경에 의문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EB-1 프로그램을 입안한 전직 의원과 이민 전문 변호사들의 견해를 인용해 당시 뉴욕 패션가에서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모델인 멜라니아가 어떻게 저명한 학자나 유명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비자를 받을 수 있었는지 배경이 궁금하다고 전했다.

1996년 슬로베니아에서 방문비자로 미국에 온 멜라니아는 2000년 연방 이민국에 영주권 신청을 했다. 당시 멜라니아가 제출한 ‘자격증’은 유럽 런어웨이(패션쇼 무대) 경력과 타임스퀘어에 걸린 카멜 담배 옥외광고 모델 경력,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수영복 모델 경력 등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멜라니아는 2001년 3월 EB-1 프로그램으로 영주권을 받았다. 멜라니아가 영주권을 신청하던 당시는 기업인 트럼프와 1999년 한 파티에서 만나 한창 사귀던 시절이다.

EB-1 프로그램은 매년 100만 명 넘게 발급되는 미국 영주권 중 3,000명 정도에게만 주어지는 희귀 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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