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내에서 성추행… 승무원은 나몰라라”

2018-03-02 (금) 12:00:00
크게 작게

▶ 여성승객 델타항공 제소

델타항공 여객기 안에서 남성 승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승객이 사건 발생 2년만에 델타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일 시애틀타임스 등에 따르면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앨리스 발라즈는 지난 2016년 4월 시애틀 발 암스테르담 행 델타 여객기에 탑승했을 때 옆 좌석 남성 승객에게 계속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항공사를 상대로 지난달 27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발라즈는 당시 자신의 좌석에서 잠이 들었다가 잠에서 깨어보니 옆자리에 앉은 남성 승객이 자신의 사타구니 부위를 움켜쥐는 등 성추행 행위를 하고 있어 소리를 질렀으나 이 남성이 세 차례나 같은 행위를 반복했으며, 가까스로 자리에서 빠져나와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조치를 요구하자 승무원은 ‘항공기 안에서 그런 일은 자주 발생한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자리로 돌아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