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난주 하와이서 한반도 전쟁 대비 기밀 군사훈련” NYT

2018-03-01 (목) 10: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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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하와이서 한반도 전쟁 대비 기밀 군사훈련” NYT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미국의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이 지난주 하와이에서 한반도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기밀 군사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미국이 지난주 하와이에서 수일에 걸쳐 '테이블톱 훈련'(tabletop exercise)이라는 기밀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안을 잘 아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군이 이번 훈련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어떻게 미군을 동원하고 북한을 타격할지 검토했다고 전했다. 훈련에는 마크 밀리 미 육군참모총장과 토니 토머스 특수전사령관이 참가했다.


미군은 이번 훈련에서 전쟁 시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어떻게 움직일 것이며, 지상군 지원을 위해 중동아프리카에 배치된 정찰기를 태평양쪽으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살펴봤다.

또 한반도에서의 부상병 후송 역량 제한, 북한의 화학무기 보복 등 미군의 북한군 공격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 요소도 검토했다고 알려졌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북한 사이 외교적 접근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미국이 군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번 훈련이 북한과 전쟁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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