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왜 법무부 변호사 아닌 오바마 사람인 감찰관을 쓰냐”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이 지난달 2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세션스 법무장관은 지난 몇 주 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다. 백악관은 그러나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현 각료들을 100% 신뢰하고 있다고 말해 대통령과 법무장관 간 갈등이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또 다시 공개적으로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을 비난했다.
세션스 장관이 전날인 27일 법무부 자체 변호사들이 아닌 감찰관이 해외정보감시법(FISA)의 잠재적 남용 실태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히자, 이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연방수사국(FBI)가 FISA를 남용했다고 주장하면서 FBI 기밀 메모를 공개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감찰관에게 잠재적인 대규모 FISA 남용 사례를 조사하도록 요구한 이유가 뭐냐. (조사에 시간이)영원이 걸릴 것이고, 검찰권도 없으며, 제임스 코미(전 FBI 국장)에 대한 보고도 이미 늦었다. 감찰관은 오바마 사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법무부 변호사들을 왜 쓰지 않느냐? 수치스럽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이 지난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관여하지 않기로 하자, 자신의 법무장관이 맞느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