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를 통해 교통 혼잡과 대기오염을 줄이자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는 우버, 리프트 등 차량공유제 서비스가 오히려 교통체증을 더 유발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노스이스턴 대학교 연구진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우버, 리프트 등 차량공유제가 대중교통의 보완책이 아니라 오히려 버스, 메트로, 자전거, 도보 등으로 이용하는 사람들까지 차량공유제를 이용하게 만들어 오히려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차량공유제가 처음 도입됐을 당시 우버 측은 개인들이 차량을 두고 나와 대중교통과의 연결고리가 되어 교통혼잡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해온 바 있다.
노스이스턴 대학교 연구진은 지난해 말 보스턴 지역의 944명의 우버, 리프트 등 차량공유제 이용고객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중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차량공유제가 없었더라면 도보, 자전거,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6월에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차량공유서비스 운전자들은 평일 평균 17만건 이상 운행했는데, 이는 택시의 1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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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