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압박은 일관된 정책…대통령과 가까운 분이 하면 더 효과 있을 것”
▶ 북미대화 전망에 “희망적…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기대”

한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7일 자신의 은퇴 배경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정책 차이로 떠나는 게 아니다"면서 "최대 압박 정책은 우리의 일관된 정책"이라고 말했다.
북미대화가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돌연 은퇴를 선언한 윤 수석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 행정부 내에서 대표적인 대화파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과 관여' 정책 가운데 '관여' 부분의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이런 전력에 비춰 그의 갑작스러운 은퇴가 자칫 트럼프 행정부와의 노선 차이 때문으로 비칠 가능성을 고려한 듯 그는 스스로 결정한 '적절한 시점'의 은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윤 수석대표는 은퇴 결심 배경에 대해 "제가 국무부에 들어온 지 33년이 넘었다. 언젠가는 은퇴를 해야 하고, 여러 가지로 지금이 괜찮은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일(대북정책 특별대표)을 2016년 10월부터 시작했고 꽤 됐다.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해서 은퇴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대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점에 은퇴를 선언한 것을 두고 "남북 대화도 잘 되고 있고 북미 대화도 시작할 때가 됐으니 이제 담당자를 좀 바꾸는 것도 어떤가 싶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분, 가깝게 일하는 분들이 나서서 하면 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업무의 연속성상 차질이 빚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개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북미 대화 전망에 대해서는 희망적으로 본다며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