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500m 은...한국 주말 금은동 1개씩
▶ 쇼트트랙 여자 1,500M 최민정 첫 금빛질주
18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가 태극기를 들고서 눈물을 흘리며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설연휴인 주말동안 한국 선수들은 쇼트트랙의 최민정이 금, 빙속의 이상화가 은, 쇼트트랙의 서이라가 동메달을 따면서 금, 은, 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추가했다
.
'빙속여제' 이상화는 18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은메달을 획득,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역대 3번째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단판 레이스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31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5조 아웃코스에서 일본의 고 아리사(37초67)와 함께 출발한 이상화는 초반 100m를 10초20으로 끊으면서 순조롭게 질주했다.
이상화의 이번 시즌 초반 100m 베스트 기록은 10초26이었는데 이를 넘어서면서 금빛 기대감을 부풀렸다.
하지만 막판 스퍼트가 아쉬웠다. 이상화는 나머지 400m를 27초13에 주파하면서 37초3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고다이라는 초반 100m에서 이상화보다 늦은 10초26를 기록했지만 무서운 막판 질주로 나머지 400m를 26초68로 통과하며 최종 36초9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고다이라는 이번 대회에 나선 31명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6초대 기록을 끊었다.
체코의 카롤리나 데르바노바가 37초3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의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251의 기록으로 12위에 올랐고,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8초534의 기록으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미터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최민정이 18일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게양되는 태극기를 보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메달 중국 리 진위, 최민정, 동메달 캐나다 킴 부탱.[연합]
한편 이상화의 경기보다 하루전날 열린 쇼트트랙 경기에서는 '얼음공주' 최민정(20·성남시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최민정은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94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나흘 전 500m 결선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경쟁 선수를 밀었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된 아픔을 딛고 이날 1,500m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최민정과 결승에 진출한 김아랑(23·한국체대)이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여자 결승에 이어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선 서이라(26)가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임효준과 서이라가 넘어지고 있다.[연합]
서이라는 대회 2관왕에 도전한 임효준과 함께 결승에 나란히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했다. 그러나 한 바퀴를 남기고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던 사오린 샨도르 류(헝가리)와 연쇄 충돌로 아쉽게 우승 전선에서 밀렸다.
류는 실격 처리됐고, 결승인 관계로 임효준은 구제를 받지 못한 채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주말 이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보탠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11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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