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찰이 버젓이 마약조직 운영하다 들통

2018-01-17 (수)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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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카운티 셰리프 경관, FBI 함정수사에 덜미

셰리프 경관이 버젓이 마약 유통조직을 운영하다가 연방수사국(FBI)에 덜미가 잡혔다.

FBI는 LA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케네스 콜린스(50) 경관 등 3명을 대규모 마약 유통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16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메트로 디비전 소속으로 근무해오던 콜린스는 마약 유통 조직을 운영하며 마약 딜러들의 마약 운반을 도와주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관들을 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FBI가 법원에 제출한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콜린스는 마약상들에게 불법 마약을 안전하게 운송해주는 것을 약속했으며, 그 대가로 수만 달러에서 수십만 달러를 매번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는 마약상들이 안전하게 마약을 운송할 수 있도록 보호까지 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셰리프 요원들이 착용하는 배지를 마약 거래를 하는 밀매상들에게 판매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함정수사를 펼치던 FBI 수사관들에게 자신이 마약상 보호를 위해 현직 경찰관을 동원할 수 있다고 자랑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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