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시영 주차장에, 임시 셸터 설치 방안
▶ 후이자 시의원 발의
날로 늘고 있는 LA시 지역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LA 다운타운 지역 시영 주차장에 대형 트레일러 차량을 배치해 홈리스 셸터로 활용하자는 방안이 LA 시의회에 제출됐다.
호세 후이자 시의원(14지구)은 다운타운 지역 알라메다 스트릿에 위치한 시 소유 공용주차장에 트레일러 차량 5대를 배치해 홈리스 셸터를 만들자고 16일 시의회에 제안했다.
후이자 시의원에 따르면 샤워부스와 화장실, 세탁실 등을 갖춘 임시 트레일러 홈리스 셸터는 각 트레일러 당 67명 가량의 노숙자를 수용하고, 이들 노숙자들이 6개월 이내에 다른 영구 거주지를 찾아 이주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이번 방안이 시의회에서 승인될 경우 트레일러 홈리스 셸터가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후이자 시의원 측의 설명이다.
호세 후이자 시의원은 트레일러 차량 홈리스 셸터 설치를 위한 예산으로 첫 6개월 간 약 2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매년 약 140만 달러가 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후이자 시의원은 “주택을 건설해 제공하는 것도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대책이지만, 노숙자들이 임시로 머물고 다른 곳으로 이주해 갈 수 있는 편의 시설을 제공하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조사된 LA 카운티 내 노숙자 수는 총 5만7,794명으로 이중 LA시에만 3만4,189명에 달해 연간 20%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손혜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