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방문 한국 관광객 연 30만명 첫 돌파

2018-01-11 (목)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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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6% 늘어 31만5천명, LA 찾은 전체 방문객은

▶ 4,830만명 달해 사상 최고, 7년 연속 성장세 이어가

LA 방문 한국 관광객 연 30만명 첫 돌파

10일 에릭 가세티(앞줄 오른쪽) LA 시장이 LA 공항에서 시 관광청 및 LAX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해 LA 방문객 증가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국과 전 세계에서 LA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해 7년 연속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한국에서 오는 방문객들도 연간 30만 명 선을 최초로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LA시의 연례 한국인 관광객 집계 사상 가장 많은 숫자다.

10일 LA시 관광청은 2017년 한 해 동안 LA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수가 31만5,000명으로 전년의 29만6,000명보다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방문객 증가율은 출신 국가별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 관광청은 한국인 방문객이 5년 연속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인 방문객은 110만 명으로 전년 대비 6%가 증가했고 캐나다인 방문객은 74만7,000명으로 5.5%가 증가했다.

시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LA를 찾은 전체 방문객수는 총 4,8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4,730만 명보다 2.2%가 증가한 수치로 7년 연속 방문객이 늘고 있다.

지난해 LA 방문객 중 타주에서 유입된 방문객은 4,120만 명, 타국 출신 방문객은 710만 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등 외국인 방문객이 LA에 머물면서 소비하는 비용 역시 증가해 LA시 세수 증대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LA 국제공항을 거쳐간 여행객들도 총 8,490만 명에 달해 전년 대비 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여행객들 중 2,500만여 명이 국제선 이용자로, 지난해에만 LAX에서 11개의 국제선 직항 노선이 신설됐다고 LAX 측은 밝혔다.

가세티 시장은 이날 LA 국제공항(LAX)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년 LA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며 “LA는 전 세계 사람들이 한데 모여서 각 나라의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국제도시로 LA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세티 시장은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관광객 5,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관광사업이 더욱 활기를 띠도록 LA 국제공항(LAX) 리모델링 및 대중교통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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