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리꾼들, 미산제 흥보가 완창 도전해볼까요”

2018-01-04 (목)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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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소리, 8일부터 남도 민요마당 무료강습회

“소리꾼들, 미산제 흥보가 완창 도전해볼까요”

한국의 전통 남도민요와 판소리 동호회 ‘우리 소리’ 단원들이 공연을 마친 후 함께 했다.

한국의 전통 남도민요와 판소리 동호회 ‘우리 소리’(지도 김원일)가 새해를 맞아 남도 민요마당 제8기 무료 강습회를 실시한다.

이번 강습회는 오는 8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4주에 걸쳐 진행된다. 장소는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우리소리 교실(2818 W. Pick Blvd.)이며 희망자에 한해 중급과 고급 과정을 익힐 수 있다.

지도를 맡고 있는 김원일 대표는 ‘국민 놀부’로 잘 알려진 조통달 명창으로부터 한국과 미국을 넘나들며 흥보가와 수긍가를 사사했으며 미주에서는 유일하게 흥보가 완창을 공연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미주 지역에 보급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미국인 교사들을 대상으로 우리 소리를 알리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우리 조상들의 남다른 흥과 끼를 물려받은 한인 청소년들에게 이 강좌가 우리의 전통을 익히고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우리 소리’는 2012년부터 해마다 미주 한인들을 위하여 남도 민요 12마당 강습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우리 소리를 거쳐간 인원은 300여명에 달한다.

피터 곽 단장은 “이번 강습회에서는 한국에서 어려서부터 늘 들어왔던 흥이며 가락이고 또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두가지씩은 익혀 두어야 할 우리의 전통 예술이지만 막상 불러보려면 쉽지 않은 남도 민요 중에서도 귀에 익은 잘 알려진 곡들을 선정해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현재 미주 지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미산제’ 흥보가 완창반이 LA지역에서 유일하게 강습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213)700-4213 (213)276-7277 피터 곽 단장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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