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테란 묘지 장소 주민투표 결정

2017-12-27 (수)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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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바인 주민, 건립 예정지 반대 서명운동 나서

▶ 내년 1월 9일 시의회 논의

베테란 묘지 장소 주민투표 결정

베테란 공동 묘지 설립 예정지인 5번과 405번 프리웨이 인근과 당초 추진되었던 그레이트 팍 지역. [OC레지스터지]

어바인 시에 건립 예정인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베테란 공동 묘지 장소 선정이 주민투표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공동 묘지 예정지로 정해진 프리웨이 5번과 405번 근처 딸기 농장 대신에 당초 추진되었던 그레이트 팍 북쪽 부지에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베테란 묘지 지키기’(Save the Veterans Cemetery) 모임은 이 방안을 주민투표에 상정을 요청하는 1만9,140명의 서명을 받아 OC유권자 등록국에 제출해 지난 21일 공식적인 인증을 받았다.

이에따라 어바인 시의회는 내년 1월 9일 열릴 예정인 미팅에서 주민들이 요구한 장소로 선정하든지 아니면 이 방안에 대해 찬반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에 부쳐야 한다. 주민 투표는 특별 또는 정기 선거일에 실시하게 된다.


이 모임의 주민 서명 운동을 주도한 에드워드 포프(미군 베테란)는 “이번 서명 운동은 그동안 어바인에서 보아온 가장 아름다운 시민 참여의 본보기이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주민 투표 상정에 필요한 전체 주민의 10%에 해당되는 1만1,939명이상의 서명을 받아서 지난달 9일 유권자 등록국에 제출한 바 있다.

단 와그너 어바인 시장은 “주민투표 상정 캠페인은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벌인 것이다”며 “현재 선정된 장소에 공동 묘지를 건립해도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고 만일에 주민들이 진실을 알게되면 시의회의 결정을 재차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주 의회는 지난 2014년 어바인 그레이트 팍 근처 시 소유 부지에 베테란 공동 묘지를 건립하는 방안을 통과 시켰지만 인근 주민들이 묘지와 주거지, 학교와 너무 근접해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자 장소를 5번과 405번 프리웨이 근처로 변경하게 된 것이다.

한편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 9월 공동 묘지 건립 예정 부지 125에이커를 소유하고 있는 파이브포인트사와 땅을 맞 교환하는 방식을 승인한 바 있다. 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부지는 철거와 클린업 비용이 들지 않는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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