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 카슨 퀸타나군 8세때부터 시작
▶ 그동안 2만여벌 모아 불우이웃에 전달

8년간 2만벌이 넘는 겨울외투를 수집해 기부한 카슨 퀸타나 군.
10년동안 해마다 겨울외투를 모아 기부한 청소년이 있어 화제다.
플리젠튼에 사는 카슨 퀸타나 군(17, 아마도어밸리 하이스쿨)이 그 주인공이다. 겨울외투 기부를 시작했을 때 카슨 군의 나이는 8살이었다.
카슨 군은 “겨울외투를 모아 이스트베이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면 어떻겠냐는 아버지의 제안으로 이 일을 하게 됐다”고 기부활동의 계기를 설명했다.
퀸타나 부자는 한번정도 의미있는 일을 해보려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 외투기부는 바로 연례행사가 되어 ‘카슨의 코트 프로젝트’로 거듭났다. 카슨 군은 “지금까지 2만벌 정도 기증한 것 같다”고 전했다.
카슨 군은 “이 프로젝트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되면서 더 쉽고 재밌어졌다”고 했다. 첫해에는 약 300벌을 모았지만 이후 매년 약 3,000벌로 증가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당시 어렸던 카슨 군은 동네를 걸어다니면서 “겨울외투들을 밖에 두면 아버지와 함께 와서 가져가겠다”고 말하며 전단지를 나눠줬었다.
카슨 군은 두 사람이 운반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외투를 수집했던 때를 회고했다. “외투를 승용차에 꽉 채워놓은 후 앉을 자리가 없어 옷 위에 앉아서 갔다”며 “그 순간 어떤 멋진 일을 해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지금 카슨 군에게는 네트워크가 생겨 친구, 가족 그리고 이 일을 돕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베이지역에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카슨 군의 아버지 데이빗 퀸타나 씨는 “카슨은 전단지를 나눠주고 옷들을 수집하는데 기꺼이 자기 시간을 할애했으며, 함께 이 일을 하면서 독특한 유대감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내년 카슨 군은 야구장학생으로 치코 주립대로 진학한다. 따라서 올해 기부가 퀸타나 부자에게는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카슨 군은 “친구 동생들이 뭘하고 있냐고 물을 때 정말 기분이 좋다”며 “그 아이들 중 하나가 이 일을 이어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덧붙여 “치코에서 무엇을 시작할 지 벌써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송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