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애나 노숙자 텐트 철거 돌입
2017-12-14 (목) 12:00:00
최병휘 기자
▶ 시청 광장 인근 단속 A형 간염 확산 이유
샌타애나 시가 시청 광장 인근 노숙자 텐트 철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는 수년간 노숙자 거주인구가 꾸준히 늘어온 이 일대 텐트촌을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대폭 강화된 홈리스 관련 규제안을 토대로 철거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샌디에고 지역에서 노숙자를 중심으로 A형 간염이 확산된 것이 큰 이유로 꼽혔다.
강화된 규제안에 따르면 노숙자들은 앞으로 시청 광장을 포함 인근 관공서 주변에 텐트를 칠 수 없으며 쇼핑카트, 기름통, 발전기, 배터리, 무기 등 거주를 목적으로 한 그 어떤 물품도 둘 수 없다. 단, 텐트와 물건 없이 단순히 잠을 청하는 것은 예외이다.
최근 수개월간 시관계자들은 노숙자들에게 “시청 광장 인근에 더 이상 텐트를 칠 수 없다”고 경고해왔으며 특히 미 출입국 및 세관국 사무실과 OC법률 도서관 인근 청소를 위해 주변 노숙자들에게 텐트와 개인 짐 등을 치울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샐 티나예로 시의원은 “시청 인근 과거 버스 정류장이 위치했던 자리는 이미 노숙자들의 셀터가 되버린지 오래다”며 “이들은 술이나 약물 등을 살 돈이 떨어지면 길거리로 나와 범죄를 저지르기 일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샌디에고 지역에서는 노숙자들을 중심으로 수백명이 A형 간염에 감염돼 보건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이에 LA와 OC 지역도 간염이 확산될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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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