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심폐소생술,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받는다

2017-12-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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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CPR 처치율 비슷, 공공장소 경우 45% > 39%

심폐소생술,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받는다
병원이 아닌 곳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더 많이 심폐소생술(CPR)을 받는 것으로 지난 달 미국 심장협회 보고서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 드러났다.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누군가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즉각 실시될 경우 생존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 연구 내용은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

연구진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어난 1만9,331건의 심장마비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으며, 응급처치 전문가가 목격한 경우와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한 경우는 제외했다.


집에서 심장마비가 일어났을 때는 남자와 여자 모두 약 3분의 1 정도가 CPR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성별 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경우 남자의 45%가 CPR 처치를 받는 데 비해 여자는 39%만이 처치를 받았다. 연구진은 지역, 나이, 인종, 하루 중의 시간 등 여러 요인을 조정하면 심장마비가 찾아왔을 때 남자의 생존율이 29%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연구의 주 저자인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원 오드리 L. 블루어는 “남자의 가슴과 여자의 가슴은 다르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CPR을 시행하는 데 장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CPR을 제대로 알고 훈련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장벽이 무엇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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