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역자회, 목회지 없는 회원 돕고 신분사기 사고 방지 차원
▶ 웹사이트 통해 접수 11일 송년예배 개최
7일 오찬간담회를 가진 교역자회 임원들과 증경 회장단. 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교역자회 회장 엄주성 목사.
워싱턴한인교역자회(회장 엄주성 목사)가 회원으로 등록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목회자 신분증을 발급한다.
교역자회는 7일 애난데일에서 역대 회장들을 초청한 가운데 오찬 간담회를 열고 ‘목회자 신분증 발급’ 추진 등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신분증 발급은 뚜렷한 목회지가 없는 교역자들이 신분 증명 등의 필요한 상황에서 빠른 대처가 이뤄지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그 동안 워싱턴 지역에서 소위 ‘가짜 목사’들로 인해 발생되는 분쟁들로 인한 성도들의 피해를 방지하고 기존의 건강한 사역활동을 하고 있는 목회자들까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교역자회의 의지가 담겨있다.
교역자회 회장인 엄주성 목사는 “워싱턴 일원 목회자들이 600명에서 많게는1,500여명이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이들 가운데는 목회지가 뚜렷하게 없는 교역자들도 상당수에 달한다”며 "힘든 목회환경 가운데서도 목회자들이 자신의 신분을 당당히 밝히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집중하고 말씀을 전하도록 하는 목적에서 교역자회가 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역자회는 1차적으로 신청자의 자격을 교역자회 회원으로 한정하고 이달께 신설한 웹사이트(WKPC1971.com)를 통해 회원 등록과 목회자 신분증 신청을 접수한다.
목회자 신분증 신청을 위한 구비서류는 각 교단이나 교회에서 발급한 목사안수증(교단 연락처 필수)과 출신 신학교 학위 증명서(M.Div 포함), 미국 거주지 증명서, 신청자 소개 및 사역 계획서 등이다.
교역자회는 해당 서류를 웹사이트를 통해서 일괄 신청 받고 제출된 서류는 각 발급처의 확인을 거쳐 최종 심사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기존의 회원들도 동일한 절차를 거쳐 신분증을 받아야 한다.
교역자회는 목회자 신분 검증을 위해 각 교단에서 추천된 심사위원단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신분증 발급 추진을 놓고 교역자회 내부에서도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모임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개인의 신분을 단체에서 보증하는 이 사업이 자칫 더 교묘하게 위조서류 등의 방법으로 신분증을 획득하려는 움직임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장인 엄 목사는 “교역자회는 워싱턴 일원에서 47년간이나 활동한 가장 오래된 교계단체로 가장 공신력 있는 신분증을 발급하기위해 준비해 왔다”며 “정확하고 확실한 절차들을 거처 신청자들의 서류들을 확인하고 신분증을 발급할 것이기 때문에 다른 문제들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송년예배를 오는 11일(월) 오후 6시30분부터 알렉산드리아 소재 안디옥침례교회(엄주성 목사)에서 개최하며, 원로 목사 초청 오찬은 내년 5월경 갖는다고 발표했다.
교역자회는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의 전체 목회자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지난 10월 엄주성 목사를 제 47대 회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문의 (571)226-0703
엄주성 목사
wkpc2018@gmail.com
<
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