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벤추라 산불 더 악화

2017-12-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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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지역까지 번져, 불탄 시신 발견

▶ 리버사이드도 불길

벤추라 산불 더 악화

남가주 지역의 동시다발 대형 산불들이 7일 거세진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계속 확산되면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한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이 대피하며 어쩔 줄 모르고 있다. [LA타임스]

남가주에서 동시다발로 발화한 초대형 산불이 7일 다시 불어닥친 최고 시속 80마일의 강풍을 타고 더 크게 번지면서 계속 피해를 키우고 있다. 또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뮤리에타와 샌디에고 지역 등 및 말리부 등에서도 이날 새로운 산불이 발화되는 등 산불 비상사태가 확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 말리부 지역에서도 새로운 산불이 발화됐다 진화된 가운데, 리버사이드 카운티 뮤리에타 지역에서도 오후 산불이 발생해 오후 4시 현재 약 220에이커를 태우고 번지고 있다.

이번 동시다발 산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벤추라 카운티의 ‘토마스 산불’은 강풍을 타고 101번 프리웨이를 넘어 더욱 확산되면서 이날 한 때 벤추라 지역 101번 프리웨이의 통행이 전면 차단되고 불에 탄 시신까지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도 나오고 있다.


벤추라 산불은 인근 오하이 지역 및 파리아 비치 등 해안 지역으로도 확산하면서 7일 오전 이 지역 101번 프리웨이가 양방향 모두 한동안 폐쇄됐고 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새로운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오하이에서는 불에 탄 사망자 시신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이번 대형 산불로 LA 샌퍼난도 밸리 전역과 웨스트 LA 및 실마 등 피해 지역의 LA 통합교육구 산하 320여 개 학교들이 휴교했으며, UCLA와 샌타모니카 칼리지 등도 7일에도 수업을 모두 취소했다.

또 이날 ‘리버티 산불’로 명명된 뮤리에타 지역 산불은 오후 1시15분께 리버티 로드와 로스 알라모스 로드 인근에서 발화돼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인근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도 소규모 산불이 발화해 인근 주민과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산불 비상사태가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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