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성추행 폭로 ‘침묵을 깬 사람들’

2017-12-0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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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성추행 폭로 ‘침묵을 깬 사람들’
시사주간지 타임이 매년 말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성희롱·추행·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이 선정됐다. 타임은 이들 여성을 ‘침묵을 깬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로 명명했다.

타임은 6일 NBC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과 트위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인물 선정 사실과 이번 주 발행본 표지(사진)을 공개했다. 표지 사진에는 영화배우 애슐리 저드, 우버 엔지니어였던 수전 파울러,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포함됐다.

타임의 에드워드 펠센털 편집장은 투데이 쇼에서 선정 배경에 대해 “공공연한 비밀을 밖으로 표현하고, 우리 모두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는 것을 멈추도록 독려한 이유로, 침묵을 깬 사람들이 2017 올해의 인물”이라며 “이들의 행동이 1960년대 이후 우리 문화의 가장 빠른 변화 중 하나를 촉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차점자로 아깝게 올해의 인물 등극에 실패한 인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타임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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