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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이 지출보다 적을 경우 재정보조에 불리할 수도”

2017-12-04 (월)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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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이 지출보다 적을 경우 재정보조에 불리할 수도”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일반적으로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에서 세금보고서에 나타난 가정수입이 매우 적은 저소득층이라고 해서 반드시 합격한 대학에서 재정보조지원을 잘 받을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예를 들면, 어떤 가정에서 연간 3만달러 밖에 수입을 보고하지 않고 있어 워낙 저소득 층이므로 재정보조를 잘 받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재정보조내용을 검증하는 후반기 과정에서 가정의 월별 지출내역에 대한 검증을 해 나가는데 이 때에 가정의 지출이 월 4천 달러를 넘는다고 한다면 과연 수입보다 현저히 많은 지출부분에 대해 상식적으로 어떻게 상황설명을 잘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해 볼 문제다.

물론, 그 동안은 과거에 저축해 놓은 현금이 있어 부족한 생활비를 이로 보충하며 생활해 왔다고 변명할 수는 있지만 재정보조를 제출할 당시에 한푼도 없다고도 말할 수 없겠다. 이러한 논리에 당장 생활비 부족분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론, 작년에 크게 벌었다 얼마전에 파산을 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문제는 없겠다.

만약, 저소득층이라도 보유한 현금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하면 보유한 현금자산부터 학자금에 사용하면 될 것이라는 방식의 해석으로 인해 재정보조금의 상당부분이 축소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평가하는 기본적인 접근방법이라면 한 가정이 생활하기 위한 기본적인 월별 생활비 지출의 보편성에는 대부분 큰 차이가 없다는 상식에 기준한 사고방식이 재정보조의 증감에 많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매년 가정의 수입은 변동사항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어떤 부모가 사업을 하다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워낙 적은 수입이 있는 가정도 있을 수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재정보조금 대부분이 수만달러에 달하는 사립대학에서는 이러한 가정상황에 대한 변수가 많을 수 있으므로 실질적이고 보다 구체적인 가정의 수입과 자산을 평가하려는 의도에서 C.S.S. Profile 을 요구하지만, 많은 대학에서는 추가적인 질문들을 통해 집에서 소유한 차량정보나 아니면 부모가 보유한 투자자산이나 사업체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을 물어보는 이유가 다시말하면 가정의 전반적인 재정상황과 변동에 대해 더 자세히 평가해 보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수입은 거의 없는데 가정에서 고가의 차량을 소유하든지 아니면 큰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세 수입은 매우 적은지 아니면 지출내역에서 의료비용이 매우 많다든지 또는 부모가 직장을 갑자기 잃었다든지 등의 내용을 통해 재정보조 평가에서 수입과 지출을 우선적으로 비교해 본 후 보유한 자산과 지출내역을 비교해 정확히 가정형편의 진위를 평가해보려고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가정이 어려워도 불필요한 지출로 인한 어려움은 다르게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연간 5만달러 수입의 가정에서 형편이 어렵다고 하지만 납득할 수 있는 지출내용이 있고 없는 내용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에서 매년 3만달러짜리 로렉스 시계를 구입할 수도 있고 반대로 병원 치료비가 3만달러 지출될 수도 있는 두 가정이 있다면 가정의 어려운 상황을 동일하게 해석할 수 없을 것이다.

시작을 잘 해야겠지만 입학사정에 따른 재정보조신청내용의 검증과정에서 실수가 없도록 잘 처리해 나가지 못하면 전혀 예상치 않은 결과도 초래할 수 있기에 매우 신중한 진행이 보다 요구되는 시기이다. 시작과 끝은 크게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조기전형 발표와 일반전형이 모두 남아 있지만 한치의 실수가 없도록 이미 제출된 정보다 다시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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