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 전보좌관 진술 파문
2017-12-02 (토) 12:00:00
조환동 기자
▶ “트럼프측 인사, 러 접촉 지시”
▶ 쿠슈너 ‘내통’ 연루 시사
마이클 플린(59·사진)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일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 고위관계자로부터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측과 러시아 정부간의 ‘내통’ 이 있었음을 시인하는 것으로 추후 특검 조사와 재판을 통해 확인될 경우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증거로 사용될 수 있어 정치적 파문이 예상된다.
1일 미 언론들에 따르면 세르게이키슬랴크 전 주미 러시아 대사와의접촉에 관해 고의로 거짓진술을 한 혐의로 로버트뮬러 특검에 기소된 플린은 이날 워싱턴 DC 연방법원 공판에 출석, “지난해 12월22일 인수위원회 고위관계자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NBC TV는 이날 2명의소식통을 인용, 지난해 12월 플린 보좌관에게 러시아를 포함한 외국정부 관리들을 만나라는 지시를 내린 대통령직 인수위의 ‘매우 높은 관계자’
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제러드쿠슈너(36) 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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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