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英 총리 급히 비난하느라 동명이인 트위터에 보내
2017-11-30 (목) 11:08:24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반무슬림 비디오 리트윗을 비판한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에게 반박 트윗을 날릴 때 처음에 동명이인의 잘못된 메이 계좌를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밤(현지시간) 영국 총리에게 보내는 글을 @theresamay 계좌를 통해 올렸던 것으로 그의 트윗 온라인 기록에서 나타났다. 그런데 이 사용자는 메이 총리와 이름만 같을 뿐인 다른 여성이며 팔로워도 단 6명이었다.
이 첫 트윗은 곧 삭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메시지를 메이 총리의 올바른 핸들인 @theresa_may로 보냈다. 이 트윗에서 트럼프는 메이 총리에게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영국에서 활약하는 파괴적인 급진 이슬람 테러를 "걱정하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메이 총리가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으로 국내에 없는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때문에 야당 노동당의 발의로 하원에서 엠버 러드 내무장관 등을 불러 따지는 긴급 내각 질의(UQ)를 3시간 동안 가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