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악관 “CFPB 국장대행, 의심의 여지없이 멀베이니 자리”

2017-11-27 (월) 11: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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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CFPB 국장대행, 의심의 여지없이 멀베이니 자리”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 대행 자리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과 랜드라 잉글리시 부국장 간 다툼이 법적 분쟁으로 번진 가운데 백악관이 멀베이니 국장의 편을 들고 나섰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멀베이니가 CFPB를 책임지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임 국장 리처드 코드레이가 퇴임하면서 후임자를 지명한 것이 불행히도 "멍청한 행동(stunt)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멀베이니를 CFPB 국장 대행에 임명했다. 코드레이 전 국장의 후임 인사였으나 코드레이 전 국장이 측근인 잉글리시를 부국장에 임명하고 퇴임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부국장은 내규에 따라 국장이 퇴임하면 자동으로 국장 대행으로 승진하게 된다.

자리를 두고 논란을 빚자 잉글리시 부국장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멀베이니 임명을 막아달라며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멀베이니 국장은 이날 앞서 직원들에게 "잉글리시의 모든 지시를 무시하라"는 메시지도 보냈다.

한편 CFPB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2011년 출범했다.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공화당과는 갈등을 빚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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