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대 마사지 체인서 성추행 논란… “최소 180명 피해”

2017-11-27 (월) 09:56:02
크게 작게
미국의 최대 마사지 체인점에서 여성 고객들을 상대로 성추행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인터넷뉴스 버즈피드가 27일 보도했다.

버즈피드는 마사지 프랜차이즈 '마사지 엔비'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피해자가 180명을 웃돈다고 전했다. 마사지숍을 상대로 제기된 소송, 경찰 및 주(州) 정부에 접수된 피해신고를 모두 집계한 것이다.

피해 여성들은 마사지사가 신체의 특정 부위를 노골적으로 더듬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수잔 인그램은 CBS 방송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5년 7번째 방문했을 때 피해를 봤다"면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 충격이 컸고 두려웠다"고 말했다.

업체 측이 여성 고객들의 항의를 대부분 무시하면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고 버즈피드는 전했다. 소송에 앞서 합의가 이뤄진 사례까지 고려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마사지 엔비는 성명을 통해 "추가로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를 꾸준히 경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사지 엔비는 미국 전역에 1천170곳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멤버십 고객은 150만 명을 웃돈다.

<연합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