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인터뷰] 미주한인치과협회장 2년 임기 마치고 이임하는 토마스 한 회장
▶ 대규모 학술대회 통해, 소통·교류 네트웍 마련

미주한인치과의사협회의 토마스 한(오른쪽 두 번째) 회장이 임현숙 부회장(왼쪽부터), 줄리 김 총무, 제이슨 유 재무 등 회장단과 함께 협회 활동을 되돌아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 전역의 한인 치과의사들이 서로 소통하고 학술 교류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게 꿈입니다.”
미주한인치과협회(KADA)를 지난 2년간 이끌어 온 토마스 한 회장의 말이다.
다음달 9일 LA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마지막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 연구와 강연, 그리고 다양한 봉사활동 등 일상으로 복귀하는 그는 “임기 중 대규모 학술교류와 차세대 한인 치과의사들을 많이 발굴해 이들의 네트웍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며 “KADA가 미 전역의 한인 치과의사들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학술교류와 네트웍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한 회장을 비롯해 임현숙 부회장, 줄리 김 총무, 제이슨 유 재무부회장 등 24대 임원단은 임기내 윌셔가에 KADA 센터를 마련하고 대규모 심포지엄을 3차례나 개최하며 학술교류에 적극 나선 것은 물론, 케어하버 LA와 인턴십 프로그램 등 한인 치과의사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토마스 한 회장과 24대 회장단으로부터 전문 단체로서 전국 한인치과의사들의 교류로 결속을 위한 활동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2년의 임기가 끝나간다. 소감은
▲크고 작은 모든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어 감사하다.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를 끝으로 차기 회장으로 브라이언 홍 전문의가 KADA를 이끌게 된다. 임기 중 200명 이상 참여한 대규모 학술교류와 미 전역의 한인치과 전문의들의 네트웍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임기 동안 가장 중점적 사업은
▲치과 전문의들의 학술교류와 차세대 한인 치과의사들의 네트웍에 집중했다. 전국적으로 한인 치과의사들이 많지만 아직 이들간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구심점이 없다. 사실 치과 전문의들의 경우 출신학교와 활동 지역에 따른 소모임들이 많아 하나의 협회로 활동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언어·문화적인 이유로 협회 회원들도 제 각기 다른 세미나에 참석해 함께 모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지난 2년 동안 뉴욕 등 대도시 지역 한인 치과협회와 교류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다양한 학술교류도 나눴다. 이러한 전통과 노력을 기반으로 차기 회장단에서 1세, 1.5세, 2세 치과 전문의들이 한인이라는 큰 틀 안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협회를 발전시켜나길 기대한다.
-대규모 세미나를 많이 개최했는데
▲전문의들이 라이선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전 회장들도 협회 임원들이 보다 편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게 강사 초빙 등 수고가 많았다. 2년 동안 작은 세미나들도 있었지만, 200명이 넘는 협회 회원들이 함께 교육도 받고 교류를 나누기 위한 대규모 심포지엄 개최를 위해 임원들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KADA 사무실에서도 웍샵을 개최하며 회원들에게 많은 정보를 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작은 바램이 있다면 보다 많은 한인 강사들이 배출돼 한인 전문의들을 위한 세미나가 많이 열리기를 바란다.
-협회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한인 커뮤니티에는 능력 있고 뛰어난 치과 전문의들이 많다. 일단 협회가 경쟁력을 갖고 차세대 한인 치과 전문의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원도 많아야 하고 이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현재 회원가입은 500여 명 정도지만 실제 협회 활동에 참여한 분들은 150여명 정도다. 출신 학교와 지역 모임도 중요하지만 미국내 한인 치과 전문의들의 위상제고를 위해 보다 많은 한인 전문의들이 KADA 활동에 적극 참여해주길 부탁드리다. 특히 연례행사인 크리스마스 파티에도 많이 참여해 선후배 전문의들과 교류를 나누길 바란다.
-협회와 회원들에 대한 바램은
▲남가주 한인치과협회가 반세기를 맞는다. 지난 50년간 한인치과협회는 한인 치과의사들의 권익신장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차기 회장인 브라이언 홍 전문의는 지난 2010년부터 2년간 회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차기 회장단이 홍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협회의 전통성과 역사를 잘 이어나가며 차세대 한인 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단체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크리스마티 파티 행사가 12월9일 오후 6시부터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니 많이들 참가해서 함께하시기를 바란다.
-토마스 한 회장의 앞으로 계획은
▲이제 본연의 직업인 강의와 연구로 돌아와야 하지 않겠나(웃음). KADA 회장으로서 2년이 참으로 길고도 짧았던 것 같다. 물론 차세대 한인 치과의사들의 전문성 강화와 네트웍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연구와 강의 이외에도 현재 이사로 활동 중인 비영리 정신의료 서비스 기관인 ‘디디 허시’(DD Hirsch) 정신의료 재단에서 자살방지 활동, 한미박물관 건립 사업 등 커뮤니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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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