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첫 2주간 1만2,000여명…작년보다 58% 많아
오바마케어(ACA)로 불리는 서민층 건강보험 제도가 트럼프 행정부의 폐지위협으로 불확실해진 상황이지만 신규 등록자 수는 오히려 폭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건강보험 상품을 알선해주는 워싱턴주 건강혜택 교환(WHBE)은 지난 1일 시작된 금년 등록기간의 첫 2주 동안 1만2,000여명이 신규등록해 작년 동기 대비 58%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서부지역에서 워싱턴주처럼 자체 웹사이트를 운용하는 다른 2개 주인 캘리포니아와 아이다호주에서도 신규 등록자가 각각 25%, 35%씩 늘어났다. 연방정부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같은 기간 150여만명이 등록해 작년 대비 47% 늘어났다. 이들 중 34만5,000여명이 신규 등록자로 작년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주의 무보험 주민 수는 꾸준히 줄어들어 오바마케어가 시작된 2013년 14%에서 2015년엔 5.8%로 감소했다. 인구가 밀집한 시애틀-킹 카운티에선 2013년 16.4%에서 2016년엔 6.7%로 줄어들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정부 웹사이트를 통한 등록기간을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로 정했지만 자체 웹사이트를 운용하는 워싱턴주는 그보다 1개월 더 긴 내년 1월15일까지 등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