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열린 예배’를 이끌고 있는 주역들
"'끼' 많은 목사님들 덕분에 꿈이 현실이 되었어요"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는 노래를 잘하는 담임목사와 악기에 다재다능 한 부목사가 부임한 이후 예배 음악의 장르가 다양해졌다.
성가대 음악 외에도 드럼과 색소폰, 우쿨렐레 연주단이 창단되며 다양한 악기의 음색만큼 예배의 감동도 다채롭다.
무엇보다 중년 남성들의 로망으로 불리는 색소폰 연주가 단조로운 이민생활의 삶의 여유를 더한다.
부드러운 선율로 감성에 젖어들 게 하던 재즈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의 음악처럼 아름다운 음악을 꿈꾸며 색소폰을 동경하던 중년 남성 서너 명이 삼삼오오 모여 '대책 없이' 독학을 하던 중 올 2월부터 매주 목요일 최현규 목사의 도움으로 제대로 된 소리를 내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무대 위에서 실력을 뽐내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지난 달 올리브연합감리교회 창립 110주년 기념 예배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색소폰 연주단은 이날 기념예배의 감동을 더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하고 밴드 활동을 해왔던 최현규 목사는 군복무중 문선대(문화선전대)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1994년 아이에아 연합감리교회의 전도사로 미국에 오게 된 최 목사는 자신의 재능을 사역에 접목하여 찬양팀을 이끄는 등 음악과 관련된 사역을 해왔고, 2015년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부목사로 부임하면서 찬양 사역에 중점을 두고 활약하고 있다.
최 목사는 "단순히 악기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 이상으로 목적과 뜻이 함께 한다면 주변 많은 사람들에게도 음악을 통한 즐거움과 행복감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한 마음들이 모여 작은 취미활동에서 시작한 모임이 이제는 매주 함께 모여 공연을 준비하고 음악을 통해 양로원이나 힘들고 어려운 분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밴드를 이루게 됐다.
색소폰뿐만 아니라 드럼, 키보드, 베이스 기타등의 악기들과 함께 '알로하 빅 밴드'라는 이름으로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밴드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대부분 남성들 위주의 빅밴드에 자극을 받은 여성들도 음악 활동에 목말라 하던 중 우쿨렐레를 시작하게 됐다.
수 차례의 요청 끝에 최 목사가 우쿨렐레 활동을 지원 하게 됐고,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음악으로 예배하고, 지역사회의 어렵고 외로운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자 본격적인 팀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최 목사는 “아직 전문적인 실력을 갖춘 팀들은 아니지만 부족한 실력으로나마 사회에 봉사하고,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으로 다가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고 싶다” 며 “이슬비가 젖듯이 점차 마음과 사랑을 전하고 주님의 복음을 함께 전하고자”함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주자(Player) 와 기도자(Prayer) 영어 표현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말이라고 하면서, 미국에는 가스펠(gospel) 이란 장르가 매우 발전되어 있는데, 단순히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음악을 하느냐에 따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음악과 함께 주위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할 때 듣는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또 느끼며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될 것이라며, 최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가 3부 예배를 통해 시도하고 있는 ‘찬양으로 시작하는 열린 예배’를 통해 감사의 계절 자신에게 주어진 축복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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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