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감사절 1,760건 화재·매년 10명 사망
▶ 전기코드 과열·식중독 감염에도 주의해야
“추수감사절 연휴에 화재 등 안전사고 유념하세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화재사고가 평소 때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화재 발생 대비 예방책이 발표됐다.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사(SCE)와 전국 화재예방협회(NFPA)는 23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각 가정에서 화재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평소 때보다 화재가 4배 많이 발생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요리 시 필요한 전기 스토브가 추수감사절에 발생하는 화재 원인의 3분의 1이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SCE는 설명했다. 특히 추수감사절 모처럼 가족과 친구들이 모이면 긴장이 풀어질 수 있다며 조리기구나 가전제품 사용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화재방지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추수감사절 당일에 1,760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요리 관련 화재가 평균 490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추수감사절에 259%나 화재발생률이 증가했다.
이어 추수감사절 바로 전날에는 86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크리스마스 이브 740건, 크리스마스 840건, 이스터 750건으로 할러데이 시즌에 요리로 인한 화재발생률이 높았다.
레리 커츠 오렌지 카운티 소방국 캡틴은 “2016년 추수감사절에는 8건의 요리 관련 화재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이는 요리 중 자리를 비우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로 절대 요리 중에 스토브를 떠나지 말고 타이머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알맞은 소화기를 근처에 구비하는 등 응급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을 전했다.
앤드류 마티네즈 SCE 보안안전부 부사장은 “전기 익스텐션 코드에 너무 많은 전선을 끌어다 쓰거나 히터와 같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가전기기를 익스텐션 코드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 역시 잠재적인 화재 위험을 부를 수 있다”며 “순간의 부주의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수초 만에 망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안전을 당부했다.
SCE는 미국인의 80% 이상이 터키요리를 먹는 추수감사절 기간에 요리로 인한 화재로 인해 평균 10명의 사망자, 50명의 부상자 그리고 2,800만불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SCE는 화재와 다른 전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가전기기를 사용하기 전에 닳아 헤어진 전선을 교체할 것 ▲너무 많은 아답터 혹은 전선을 연결해서 아울렛이 과부하가 되지 않도록 할 것 ▲불이 났을 때 전기 혹은 기름과 연관된 불은 절대로 물로 끄려고 하지 말 것 ▲화재 발생 시 신속히 주위에 위험을 알리기 위해서 스모크 디텍터를 끄지 말 것 등을 조언했다.
한편 가주 보건당국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휴가가 이어지는 연말기간 식중독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CDPH)은 풍성한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 연휴기간 각 가정에서는 살모넬라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에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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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