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 시의회, 리아 암스트롱씨에 공로상 수여

타코마시의 매릴린 스트릭랜드(왼쪽) 시장이 21일 시의회 회의 중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리아 암스트롱씨에게 공로상을 수여한 후 활짝 웃고 있다.
타코마를 포함한 피어스 카운티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자선사업가 리아 암스트롱씨가 타코마시정부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매릴린 스트릭랜드 타코마시장은 지난 14년간 200여명의 싱글맘, 싱글 대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사회에 크게 공헌해온 암스트롱씨에게 지난 21일 ‘타코마시를 여는 열쇠(The Key to the City)’를 수여하고 그녀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을 기렸다.
한인계인 스트릭랜드 시장은 암스트롱씨가 그린리버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편부모 대학생들을 돕기 위해 2003년 리아 암스트롱 장학재단(LASCO)’을 설립했다고 지적하고 “LASCO는 지금까지 200여명의 편부모 학생들에게 25만 달러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급했을뿐 아니라 이들의 학업도 돕기 위해 멘토쉽 지원에도 나섰다”고 덧붙였다.
타코마시로부터 ‘타코마시를 여는 열쇠’를 증정받은 한인은 암스트롱씨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스트롱씨는 "시민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펼친 봉사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도 나눔의 기쁨을 통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암스트롱씨는 2003년에도 빌 바아스마 당시 타코마 시장으로부터 '타코마시의 영웅(Hometown Hero)’ 칭호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훌륭한 자선가'로 뽑혀 한국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암스트롱씨는 경북여고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1964년 미국인과 결혼해 이민 왔다.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 회장을 지냈으며 한반도 전문가로 꼽히는 찰스 암스트롱 교수(콜럼비아대)의 어머니이자 유엔본부 윤리국장인 엘리아 암스트롱의 시어머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