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 창립 32주년 기념식 성황
▶ 서스턴 지역 회원 4명이 1만달러 장학금 전달 ‘화제’

지난 18일 열린 워싱턴주 KAGRO ‘경영인의 밤’ 송년행사에서 7명의 한인 학생들이 협회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있다.
한인 자영업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WA, 회장 이정섭)가 회원들과 소통 강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협회는 지난 18일 시택공항 힐튼 호텔에서 창립 32주년 기념식과 33대 회장-이사장 취임식을 겸한 송년행사 ‘경영인의 밤’을 개최하고 회원들과의 소통 강화와 애날로그식의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해 회원 업소들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섭 회장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간담회 등을 통해 회원 업소들의 고충과 요구 사항에 귀 기울이겠다”며 “현재 협회의 애날로그식 데이터를 디지털화 해 ‘컨스탄트 컨택’등의 디지털 마케팅 도구로 업소들의 마케팅 전략을 강화,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회장은 또 협회가 회원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7-11, AMPM, 서클-K 등의 주류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공동구매를 통한 바잉파워를 키우고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회원 업소들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회원 및 벤더 7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시애틀 총영사관 박경식 부총영사는 “KAGRO 회원들은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관”이라며 “어려운 이민생활 속에서도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하는 KAGRO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하며 총영사관도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2016년도 협회를 이끌었던 김종찬 전회장과 박재곤 전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지난 1년간 협회 업소들을 도와준 벤더 기업 영업직원 중 롭 포스터씨와 조이스 리 웡씨에게 최우수 벤더 상을 수여했다.
또 대학에 진학하는 한인 학생 7명에게도 각각 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힘을 실어줬다.
이날 참석자들은 협회가 초빙한 한국의 인기 트로트 가수 박현빈씨 공연을 관람하고 지난 1년간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활기찬 1년을 기약했다.
한편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서스턴 카운티 지역 회원 4명이 대학 및 대학원 한인 재학생들에게 지급해 달라며 1만 달러의 장학금을 쾌척해 훈훈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셰할리스에 소재한 ‘매리스 코너’ 마켓의 염승준 대표는 셸턴 소재 ‘에어포트 그로서리’의 홍사국 대표, 올림피아 소재 ‘아일랜드 그로서리’의 이상기 대표 및 올림피아 소재 ‘니스퀄리 그로서리’의 임채운 대표 와 손잡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공부하는 우수 한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돕기 위해 장학기금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각 업소 이름의 첫글짜를 따 ‘MAIN’으로 재정된 이 장학금은 기존 KAGRO 장학금과는 별도로 내년부터 지원될 예정으로 뜻을 같이하는 회원 업주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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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