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워싱턴 한인 기독교인들의 정성 인정받다

2017-11-20 (월) 강진우 기자
크게 작게

▶ DC 성경박물관, 한인사회에 감사 표시…1층 입구 벽면에‘교회협의회’ 이름 올려

워싱턴 한인 기독교인들의 정성 인정받다

17일 열린 워싱턴성경박물관 오프닝 리셉션에 참석한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관계자들(왼쪽). 성경 관련 유물 4만4천여점이 전시된 박물관 내부(오른쪽).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한세영 목사, 이하 교협)를 중심으로 성경박물관 건립 캠페인에 참여했던 한인 교회와 3,400여명의 한인들의 정성이 미 주류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7일 DC에 문을 연 성경박물관에는 한인교계가 지난 2월부터 건립후원 기금 캠페인을 시작해 총 6만1,517달러의 기금을 모아 전달한 발자취가 묻어있다.
박물관측은 본관 1층 입구에 마련된 50여명의 특별 후원 기부자 명단이 게재된 벽면에 한인교계 대표단체인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42th Council of Korean Churches of the Greater Washington)의 이름을 올렸다.

또 성경박물관은 10만달러 이상의 기부자들이 참석한 오프닝 기념 리셉션 행사의 팜플렛에도 ‘특별후원 감사자’ 명단 제일 첫줄에 워싱턴 교협의 이름을 올려 한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성경박물관 기금동참 캠페인을 진행했던 손기성 전 교협회장은 “연간 수백만명이 찾을 이 박물관 입구에 한인교계를 대표하는 단체의 이름이 기재돼 있는 것을 보고 워싱턴 한인들의 사랑과 정성이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고, 지역사회에는 본을 보여 가슴이 뿌듯했다”며 “이번 일은 한인사회가 미 주류사회, 교계의 큰일에 동참하고 기독교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한 부분을 감당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리 서머스 목사 (성경박물관 대표)도 지난 8월 교협의 마지막 기금 전달식을 통해서 “성경박물관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준 한인사회와 교회에 감사한다”며 “한인커뮤니티의 행사들도 이 곳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날 오프닝 리셉션에 교협 회장으로 참석한 한세영 목사는 “수많은 세월 수난 받은 하나님의 말씀들이 박물관을 통해 아름답고 알기 쉽게 전시된 것에 감사하다”며 “이 곳이 세계 각국인들에게 성경을 알리고 그 안에 보배로운 하나님의 흔적을 전하는 은혜의 장소로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한인교협을 통해 성경박물관 건립 후원에 참여한 기부자들은 6층에 위치한 ‘기부자 명단’의 벽면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강진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